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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그 시작처럼(10/9/20)

작성자 사진: Younghoon KimYounghoon Kim

생일! 그 날이 없었다면, 우린 오늘 존재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 날의 생명을 주신이는 하나님이시니 그 은혜를 기억하며 감사하는 날입니다. 또한 부모님을 통해서 이 땅에 오게 되었고, 그분들의 손길로 양육을 받으며 자랐습니다. 따라서, 생일은 축하받는 날이기도 하지만, 부모님께 감사하는 날이 되어야 합니다.

교회의 생일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교회는 1951년 10월 14일에 32명의 설립멤버들이 모여 예배를 드리며 시작 되었습니다. 그 날에 하나님은 우리교회가 이 땅에 세워지도록 생명을 주셨고, 그 생명을 오늘까지 이어오게 하셨습니다. 그 날이 없었다면, 우리 와싱톤한인교회는 오늘 맥클린동산에 존재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또한 설립멤버들과 그후 수많은 신앙의 선인(先人)들을 일으켜 그분들의 기도와 헌신을 통해서 우리교회는 성장해 왔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교회설립주일마다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또한 우리교회를 세우고 이끌어 오신 신앙의 선인들을 기억하고 감사하는 날이라 생각합니다.

우리교회는6.25전쟁이라는 민족의 아픔을 함께 하기 위해 기도의 제단을 쌓으면서 시작된 교회입니다. 교인들 서로의 교파는 달랐지만, 민족의 아픔을 위해 기도하자는데 한마음이 되어 모였습니다(60년사 p3). 이렇게 본국을 떠난 “디아스포라(Diaspora)”의 아픔을 가진 분들이 우리 와싱톤한인교회를 세웠던 것입니다.

민족의 아픔을 고민하며 기도하기 위해 시작된 우리교회는, 이제 그 시작처럼 디아스포라로 살아가는 이민자들의 아픔을 함께 고민하며 기도하며 섬기는 사명을 놓아서는 아니될 것입니다. 내년을 계획하면서, 이 부분을 놓치지 않으려고 합니다. 내년은 교회설립70주년입니다. 이스라엘백성들이 바벨론 포로에서 70년만에 돌아왔을때, 에스라는 성전을 재건하고 예배와 말씀을 회복했습니다. 그리고, 느헤미야는 성벽을 재건함으로 백성들의 삶의 안녕과 평안을 세웠습니다.

우리교회도 설립70주년을 준비하면서 먼저는, 예배와 말씀을 회복하는 영적인 희년이 되기를 원합니다. 또한, 디아스포라의 삶에서 고난과 아픔을 가진 이민자들을 위해 성벽이 되어주는 사역을 하기 원합니다. 이를 위해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하고 싶습니다. 지혜가 필요하고 능력이 필요하고 사람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마음을 합한 간절한 기도가 필요합니다. 꼭 함께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69년전의 그 시작처럼, 우리교회가 이 땅의 이민자들을 위로하고 세우는 일을 잘 감당할 수 있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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