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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사진Younghoon Kim

아프지만 감사한 이야기(1)

지난 토요일, 그동안 췌장암으로 투병중이던 청장년 한 분에게 세례를 베풀었습니다. 그날 오후 2시에 세례식을 하기로 했었는데, 오전중에 그 아내로부터 오전중에 했으면 좋겠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남편의 상태가 더 나빠지기 전에 의식이 있을때 세례를 받기 원해서였습니다.

오전 10시반에 집으로 갔습니다. 이미 세례를 축복하기 위해서 교회의 몇몇 청장년들이 모여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먼저 그분들과 함께 기도를 했습니다. 그분에게 베풀 세례가 너무도 의미가 크기 때문에, 성령님의 도우심을 구해야 했습니다. 기도를 마친후, 부목사님과 그분의 아내와 함께 세명만 그분이 누워있는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너무 말라있었습니다. 얼굴뿐 아니라, 팔과 다리가 너무 말라있었습니다. 눈이 감기면 또 눈을 뜨고를 반복하고 있었습니다. 까만 눈동자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금 세례를 받는 시간임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더욱 눈이 감기지 않으려고 애를 썼던 것 같습니다.

그 모습에 참으로 가슴 아파하면서, 두가지 질문을 했습니다. 먼저는, 하나님앞에서 당신이 죄인임을 인정하는지를 물었습니다. 그는 주저함없이 고개를 끄떡였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질문을 했습니다. 그렇다면, 당신은 예수 그리스도를 구원자로 믿습니까... 대답이 너무 중요하기에, 긴장하고 그를 바라보았습니다. 그는 고개를 끄떡였습니다. 너무 좋아서 그의 얼굴을 쓰다듬으며, 제가 "아멘!"했습니다. 그런데, 그때 그는 있는 힘을 다해서 "아멘!" 우리의 귀에 들릴 정도로 분명하게 그는 자신의 믿음을 시인했던 것입니다.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 저는 억눌러 왔던 눈물을 쏟고 말았습니다. 마치, 주님이 "오늘 나와 낙원에 함께 있으리라"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세례를 베풀고 마음을 추스리고 교회 사무실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사무실에 도착한지 얼마되지 않았을때, 제 아내가 전화를 받았습니다. 제 아내는 울기 시작했습니다. 그분이 세례를 받고는 얼마 안되어 숨을 거두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순간 저도 마음이 많이 아팠지만, 또한 아찔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일 오후 2시약속대로 하려했다면, 그 분을 세례를 받지 못하고 돌아가셨을 것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서둘러 세례식을 베푼 것이 얼마나 감사했는지요. 그래서인지 더 확신이 생겼습니다. 하나님께서 그 영혼을 너무 사랑하셔서 그를 구원하셨구나...

저는 그 날, 세상에서 제일 의미있는 사역을 했습니다. 한 영혼을 주님께 돌리는 일에 쓰임받았다는 것이 얼마나 기쁘고 감사했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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