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 작성자 사진Younghoon Kim

나에게 설교란?

저는 설교를 목요일 저녁까지 준비한 후, 번역사역부로 전달해 드립니다.

설교를 주중에 완성하고 보내야하기 때문에 여간 힘든 일이 아닙니다.

주중에는 스케줄도 있고, 또한 예상치 못했던 일들이 저를 설교준비에 집중하기 어렵게 합니다.

목요일 저녁 혹은 밤에 설교원고를 발송하면서, 제일 먼저 드는 생각은, 참 보잘 것 없는데... 라는 생각과 함께 좀 창피한 마음이 저를 무척이나 괴롭게 합니다.

금요일과 토요일에 설교를 다시 읽고 묵상하면서 내용을 조정하고 첨가하기도 합니다.

그리고는 토요일 밤에는 주일설교가 들어있는 아이패드를 들고, 본당 십자가 아래에 무릎을 꿇고 기도를 합니다. 그 기도시간을 놓치면 주일 아침에 본당에서 기도를 드립니다.

본당 십자가앞에 엎드려 설교를 놓고 기도할때, 성경속의 이야기 두가지를 기억합니다.


하나는, "오병이어"의 기적입니다. 아이의 손에 있었던 떡 다섯개와 물고기 두마리를 주님의 손에 맡겨드릴때, 주님은 그 보잘 것 없는 것을 들어 축복하시고는, 남자만 5000명을 배불리 먹이신 기적이야기기 입니다.

저의 설교도 참으로 보잘 것 없어 보입니다. 기껏해야 어린아이 손에 들린 떡 다섯개와 물고기 두마리일 것입니다.

그래서 매 주 목요일 저녁에는 속이 시원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어느때는 비참한 생각도 들었었습니다. 하지만, 토요일 밤에 기도합니다. "이 보잘 것 없는 주일설교이지만, 당신께 올려드립니다. 손에 드시고 축복하사, 저를 제자들처럼 사용하셔서, 그저 제 입술을 통해서 그 말씀이 수많은 사람들을 먹이고도 남길 수 있는 은혜가 있기를 원합니다.." 그렇게 기도합니다.


또 한가지의 비유는 "모퉁이돌" 비유입니다. 예수님을 가리켜 하신 비유의 말씀입니다만,

사람들은 쓸모없다고, 가치없다고 버린 돌이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 버린돌을 들어,

모퉁이 돌이 되게 하셨던 겁니다. 그리고 그 모퉁이돌위에 주님의 교회를 세워가고 있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제 설교도 사람들의 판단에는 버린 돌과 같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붙드셔서 개입하시면, 이 또한 많은 이들에게 힘과 용기와 소망을 드릴 수 있으며, 듣는이들의 믿음을 세워가는 모퉁이 돌이 되고, 온전한 교회를 세우는 모퉁이 돌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저의 보잘것 없는 오병이어가, 혹은 모퉁이 돌이 주님의 손에 들려지기를 간절히 기도하면서 오늘도 주일설교를 써 내려갑니다. 또 다시 제 자신이 실망할 것을 알면서도 말입니다.




조회수 17회댓글 0개

최근 게시물

전체 보기

거라지도어의 교훈

저희 사택에 거라지 도어에 문제가 생겨 올라가지도 않고 내려가지도 않았었습니다. 이리저리들여다 보면서 제 나름대로 수리해 보려고 애를 썼지만, 손에 검은 윤활유만 잔뜩 묻히고는 소득이 없었습니다. 도어를 작동하게 하는 부품을 교체해야 할 것 같아서 수리 비용도 신경쓰였습니다. 어쩔 수 없이 기술자를 부르기로 하고, 도어기어를 풀어서 아예 문을 닫아놓았습니다

거리를 청소하는 꿈!

아침에 은겸이를 학교에 데려다주고 돌아올때에는 항상 같은 길로 옵니다. 그리고 비슷한 시간에 그 길을 따라 지납니다. 차량이 그리 많지 않아서 음악을 들으며 오는 그 시간은 나름 편안한 시간입니다. 그런데 돌아오는 길에 매일 제 눈에 들어오는 한 분이 있습니다. 거의 동일한 장소에서 봅니다. 처음 이삼일 동안 그분을 보았을때는 혹 홈리스(Homeless)가

사소한 일상속의 동행

매일 아침, 저는 막내아들을 학교에 데려다 줍니다. 둘만의 시간입니다. 짧지만 “함께”하는 시간이라서 참 좋습니다. 주로, 랩송(Rap Songs)을 듣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 막내아들은 흥얼거리며 따라하는데, 저는 도대체 무슨 말인지 알아듣지 못합니다. 하지만, 스피커를 통해 우퍼의 강력한 베이스를 들으며 저의 귀도 즐겁습니다. 아들과 세대의 차이를 뛰어

Comments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