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교회설립69주년에, 우리교회를 20년 넘게(1983-2005) 사역하셨던 조영진 감독님이 오셔서 설교하셨습니다. 교회앞에 놓인 풍랑을 설명하셨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의 풍랑, 한인이민사회가 마주한 풍랑, 그리고 교단분리문제의 풍랑, 그리고, 어떤 분의 말씀처럼, 한인교회마다 1.5세와 2세의 현실을 어떻게 마주할 것인가, 또 하나의 풍랑까지...
정말로, 그 어느것 하나, 명확한 길이 보이지 않습니다. 짙은 안개를 헤쳐나가듯, 그저 걷고있는 발끝만 보일 뿐입니다. 그래서 주님이 더욱 필요하다 생각했습니다. 그분께 인도하심과 이끄심을 구하는 기도가 필요했습니다.
이런 생각을 하니, 오늘 기쁘고 감사한 날이지만, 마치 월요일 출근을 앞둔 주일밤의 마음처럼, 알수 없는 답답함이 저를 누르고 있습니다. 염려하고 걱정하는 것이 정말 아무런 능력이 없음을 알면서도 말입니다. 그리고 믿는이의 결론도 잘 알면서 말입니다.
예, 우리가 마주할 거센 풍랑앞에서, 우리교회를 지켜주시고, 저를 인도해 달라는 기도만 하게 됩니다. 그 방법만이 거센 풍랑을 잔잔케 할 수 있음을 믿고, 또 그 믿음으로 나아가기를 원합니다. 살아계시고 능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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